7/4~7/6


이번 글에는 아무래도 저희 부모님의 고향 '문경' 에 대한 글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미리 앞서 말씀드리자면 7/5에는 이동거리도 짧고 대구 이모댁에 들려 친척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도 없네요 ㅠㅠ..


7/4

친할머니 댁에서 하루 묵고, 걱정하는 할머니에게는 '이제 집가요' 라고 

거짓말을 하고 대구로 출발합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200sec | F/9.0 | ISO-100

원래 길이 이뻐서 그냥 같이 찍었는데

사진의 완성은 얼굴... ㅠㅠ 가리니까 좀 나으려나 모르겠네여....


개인적으로 문경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수안보쪽 길이 좋다는 분들도 많던데 못가봐서 많이 아쉬워요.


Canon | Canon EOS 500D | 1/250sec | F/10.0 | ISO-100


문경을 벗어나는 자전거길입니다. 저 멀리 할머니댁이 있겠네요.


이번 국토종주를 통해서 가장 다시보게 된 장소라면 아무래도 '문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 두분 모두의 고향이라 매년 찾아오곤 했던 이 장소는 저에게 지루함의 장소였습니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면서, 외가댁,친가댁 모두 자전거로 가보고, 

외할아버 농장도 자전거로 직접 가봤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끌려서 가던 그 시골과

내가 직접 방문한 문경의 모습은 정말 하늘과 땅의 차이였습니다. 문경이라는 이 장소가 이렇게 좋은 곳이였나?

이런 생각을 내내하며 즐겁게 익숙했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라이딩을 할 수 있던 곳이었습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250sec | F/10.0 | ISO-100


Canon | Canon EOS 500D | 1/200sec | F/8.0 | ISO-100


문경을 벗어나 상풍교에 가까워집니다.

오늘도 늦게 출발한지라, 벌써 태양이 머리위에서 강렬히 우리를 향해 내리 쬡니다.


옆에 좋은 쉼터가 있어 잠시 누워있다가 갑니다. 

'




굉장히 지루한 코스 이후에 (아마도 안동댐하고 갈라지는 지점 이후?)

이상한 언덕이 나옵니다

페달링으로 올라갈 의지는 저희에게 없습니다 첫번째 끌바합니다.

경사가 졸라 쎕니다. ㅠㅠ (이런걸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럴수도 ㅠㅠ)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아 이걸 보니까 생각나네요. 상풍교에 양심 판매대가 꽤 인상깊었습니다.

더워서 얼음물 한병 사갔습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320sec | F/10.0 | ISO-100


상풍교를 넘고 지루한 길 이후, 이상한 언덕을 넘으면 이런 박물관이 나옵니다.

자전거 박물관 전에 있는 큰 박물관입니다.

저희는 체력이 조루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보급타임을 갖습니다.

 끌바를 했는데도 힘이 없었습니다 ㅠㅠ..


Canon | Canon EOS 500D | 1/160sec | F/9.0 | ISO-100


이곳의 모습이 참 이쁩니다. 뒤에 흐리게 보이는 매점 앞에는 개 한마리가 있는데


Canon | Canon EOS 500D | 1/400sec | F/11.0 | ISO-100


왠지 이 놈은 사람을 엄청 좋아합니다. 사람만 보이면 쪼르르 집에서 나와 앵깁니다.

양갱냄새 맡고 그런건가? 싶었는데, 그냥 사람을 잘 따르는 것 같네요.

귀여워서 조금 놀아주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400sec | F/11.0 | ISO-100

낙단보까지 보급없이 갑니다.

낙단보에 도착하니 여러 무리들이 저 그늘에 누워 뻗어있었습니다 ㅋㅋ


저희도 물도 좀 사고, 방광도 비우고, 아이스크림 하나 빨면서 그늘에 누워서 좀 쉬다 갑니다.



구미보에 도착했을 즈음 아마 110km 정도 주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은 5시 30분.

본래 일찍 일어나 대구에 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을 것 같아, 구미 시내로 가려고 했습니다...만..


구미보에서 2km 쯤 가는데, 그냥 여기서 끊고 내일 적당한 시간에 대구로 가는게 낫다 싶어 민박집에 픽업을 부탁합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50sec | F/6.3 | ISO-400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저씨가 홍보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1인 3만원에 아침 저녁 다 나옵니다. 한식뷔페랑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음식이 꽤 괜찮습니다.


방을 받고, 저녁을 먹는데, 자리가 없어 혼자 앉아계신 아저씨랑 밥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저씨께서 맥주 두 병을 사주시는 덕분에 기분 좋게 마시고 다음날 같이 대구를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시는 분은 아니고 가끔씩 시간내서, 자전거로 다니시는 분이라, 충주에서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민박집에서 밥도 푸짐하게 먹고, 다음날 구미보로 트럭으로 이동합니다.


7/5

민박집 아주머니가 제육볶음과 곰국을 해주셨습니다.

이동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푸짐하게 맛나게 먹고 트럭타고 구미보로 ㄱㄱ!


오늘은 구미보에서 이모댁까지만 가면 됩니다.

50키로 정도 되는 짧은 거리라, 빡세게 굴리면서 갑니다. (나중에 후회 그냥 평소대로 갈걸 그랬어요.)


12시쯤 대구 시내 이모네 카페에 도착!

큰이모가 측은하게 저를 바라보는 동시에 기특하게 봅니다.

뭔가 묘합니다.


이모네 카페에서 빙수와 스무디를 먹고, 잠시 온천에서 몸을 푼뒤, 이모집에서 쿨쿨...5일만에 제대로된 잠입니다.


저녁에 어릴때 엄마가 바빠, 절 키우신 막내이모와 만나기로합니다.


LG Electronics | LG-F320L | 1/15sec | F/2.4 | ISO-200


대구하면 막창아니겠습니까

정말 어릴 때 이모랑 같이 살던 기억도 나고 이모가 그 때 나만한 사촌동생을 데리고 있으니 기분도 묘합니다.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구도 꽤 만족합니다. 친척들과 함께 있어 불편할까 걱정했는데

같이 잘 있어줘서 고마웠습니다. 


막내 이모와 사촌동생들, 이모부를 뒤로하고, 다시 잠을 자러 갑니다.


7/6

내일 부산에 비가 온답니다.

널널하게 가려던 남은 코스를 오늘 안에 다 가야합니다. 거리는 거의 딱 200km


사실 저희는 200km라 해봐야 그냥 길이만 길겠지라고


Canon | Canon EOS 500D | 1/500sec | F/14.0 | ISO-400

(길이 이뻐서 아직도 기억나네요, 낙동강 하구둑으로부터 162km 남은곳)


여기까지는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갑자기 지랄맞은... 언덕이 막...



< 다람재에서 지옥을 알리는 메세지 >


다람재부터 왠지 심상치않아 끌바했는데... 끌바도 힘든데....

이런게 있습니다....


에이 설마!를 외치며 갑니다.


두둥! 박진고개!

타다가 힘들면 끌바하다 겨우 올라왔습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200sec | F/8.0 | ISO-400

< 박진고개가 끝인줄 알았다 .jpg >

끌바반이였는데 이러고 찍었습니다.  아 쪽팔려 ...

그만큼 저희는 개힘들었습니다 ㅠㅠ 이놈의 조루체력...


위에서 알 수 있듯, 박진고개는 끝이 아니었고 무심사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심사..

無心 일까요 진짜 아무생각 안듭니다.

디질거같았어요.


저런거 좀 넘고 창녕 (창년 아닌데 왜 자꾸 창년이라고 쓰는걸까...) 함안보를 넘어가니 살만합니다.

이제 그냥 체력만 고갈되지 않으면 되는데


친구 체력이 100km 이후로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물문화관쯤 도착했을 때, 중도 포기를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라며 계속 진행합니다.


부산에 진입했을 때, 친구의 체력은 바닥이 됩니다. 같이 나란히 가다가, 안되겠다 싶어 뒤에서 같이 시속 12km 정도로 느릿 느릿 갑니다.


7/7 00:02 낙동강 하굿둑 도착!


Canon | Canon EOS 500D | 1/40sec | F/4.5 | ISO-1600

깜깜해서 잘 안찍혔네여

거의 1주일이 걸렸네요.

1편 댓글에서도 봤듯이, 국종 치고 느릿느릿 하루 100km 정도로 갔습니다.


그래도 친구와 나 둘다 도전같은거랑은 좀 멀다 싶은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밖에서 노는것 보다는 안에서 게임하는게 더 좋고 

외향적이기 보다는 내성적인 소심이들이라서 

사실 둘이 이렇게 나오는 것 자체부터가 많이 두려운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긴 시간 국토종주 동안, 얻어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여전히 소심하고 경험도 많이 못해보고 디시질만 하는 아싸지만...

그동안 변화도 굉장히 두려워하고, 하다못해 고깃집에서 주문하나 하는것도 제대로 못해서 어버버거리는 저라

이렇게 일주일동안 곁에서 감싸왔던 온실을 벗어나 소심이 둘이서 무언가를 직접 해본다는 것에 많은 의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어머니 치료 때문에, 제가 어머니의 일을 많이 맡아서 하게 되는데, 

위에서 말했듯, 행동도 애기같고 할줄 아는 것도 잘 없고 그래서, 주변에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해서 조금 안심을 하시는 것 같아 저도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만나는 많은 사람들도 친절하게 해주시는 덕분에, 예상보다는 긴 여정이 되었지만 사고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고

저 또한 5월말에 시작한 새로운 '첫 운동 취미' 자전거를 더욱 더 정을 들이고 더 재밌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가을에 한번 제주도 일주도 해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동해안도 가보고 못간 북한강도 얼른 갔다와야죠 전라도 지역도 돌구요.


사실 별거 없는 국토 종주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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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7/6

인천~부산 느릿느릿 자전거 국토종주



6/30

수원->용산 무궁화역 이용 점프


하는데...  수원역 개같은 길에서 앞바퀴 펑크


기차 늦을거같아서 일단 탑승


Canon | Canon EOS 500D | 1/20sec | F/3.5 | ISO-640



용산역 도착 후 펑크난 튜브는 갈았는데


미니 펌프가 고장남 -_- 새로 산건데...


그래서 비오는데 용산역 근처에서 비맞으면서 펌프 찾아녔습니당 ㅠㅠ 한시간 반인가?..


우연히 자전거 수리? 하시는 아저씨를 만나서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펌프 빌려주시고, 덕분에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ㅠㅠ 덕분에 출발했어요..





7/1



Canon | Canon EOS 500D | 1/2000sec | F/3.5 | ISO-100


Canon | Canon EOS 500D | 1/200sec | F/9.0 | ISO-100


Canon | Canon EOS 500D | 1/400sec | F/11.0 | ISO-100



인천에 늦게 도착해서 늦게 일어나, 9시인가 10시 거의 다 되서야, 아라뱃길 시작점 도착.


도장을 찍고 출발합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1600sec | F/3.5 | ISO-100




ㄱㄱ


(나 아님 친구)




Canon | Canon EOS 500D | 1/200sec | F/9.0 | ISO-100





아라뱃길 끝에 도착, 후-지를 찍어봅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200sec | F/8.0 | ISO-100


한강에서 국회도 구경했습니다.


수원촌놈 ...


국회가 여의도(? 맞나요) 한강옆에 있다는걸 불과 2주전에 알았어요..


Canon | Canon EOS 500D | 1/50sec | F/4.0 | ISO-400


느릿느릿 이동해서 4시쯤에야 팔당 도착


초계국수를 먹었습니다. 왕만두도 시켰는데 졸맛 --b 


배고파서 금방 다 먹었어요.



이 쯤에서 친구가 무릎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해서, 점프할까 하다가


그냥 여주까지 가봅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25sec | F/3.5 | ISO-1600


아마도 팔당댐 넘고 있던 어떤 터널.



느릿느릿 밤이 되서야 이포보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은 닭갈비


힘든 몸을 이끌고 모텔에 들어가 깊은 잠.







7/2


또 늦게 일어났습니다.


늦게 출발합니다 (게으름뱅이들)


오늘은 충주 탄금대 까지 이동해야합니다.

 

원래, 문경(할머니댁)까지 가려고 했지만


친구가 무릎이 많이 아프다 해서, 이화령 고개를 넘는건 무리일 것 같아 


충주에서 점프하기로합니다.



Canon | Canon EOS 500D | 1/125sec | F/7.1 | ISO-100

가다가 지쳐서 잠깐  멈춰 찍은 사진


여주~충주 구간은 너무너무 지루했습니다.


늦게 출발해서 땡볕에서 끝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평지를 지나는데 


사람도 없고 건물도 없고... 심심합니다.


너무 지루해서 사진찍을 생각도 안남



콩국수 먹은 사진 있는데, 넘 맛없게 찍혀서 패스



충주댐 ~ 탄금대 갈림길 지점에서, 친구가 충주댐을 가는건 무리라고 판단


먼저 터미널로 보냈습니다. 충주댐은 제가 혼자 빨리 갔다와서 도장 팡팡!


하고 가려는데 뒷바퀴 QR이 풀렸습니다. (??) 


뒷 변속기 세팅이 엉망이 되고, 돌아가는 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친구 버리고가서 벌받은듯 ...



그렇게 탄금대까지 가서, 할머니댁으로 점프합니다.



고기주십니다 개꿓ㄹ


7/3


친구 부상으로 문경 온천에서 몸을 담그고


친구는 시공의 폭풍으로 저는 수안보로 향합니다.


 탄금대~수안보 구간은 여러 이유로 스킵했습니다. 아쉽네요.


이화령 고개, 거의 정식 업힐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원코인 도전하다가 실패, 투코인 35분.





개힘듭니다. 


그래도 올라와서 기분 좋게 다시 외가댁으로,


오랜만에 내려오신 삼촌/할머니/할아버지 인사드리고 


친 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갔더니 할머니가 왜 이런거 하냐고 엄청 혼내시네요.


그래도 손자 온다고 읍내나가서 통닭 두 마리 사오셨습니다. 


친구랑 개꿀! 을 외치며 즐겁게 치맥!



이렇게 한강길은 끝났슴다 


사진이 많은데 건질게 몇 장 없네여 아쉽슴당...



국종은 5박 6일짜리였는데 왜케 힘든건지


무박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존경스럽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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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성대역 → 동원고 쭉 가는길 → 지지대고개 → 경수대로 → 의왕 진입 → 안양천→한강

지지대고개→경수대로에 제대로된 자전거 길이있는지 조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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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00D | 1/125sec | F/5.6 | ISO-100


로드 바이크를 하나 샀다.

이름은 후지 스포어티프 2.3 


화이트 색상이 정말 이쁘다. 볼 때 마다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 바이크.


요즘 폐인처럼 지냈는데 이거 타고다니면서 밖에 세상을 많이 봐야겠다.


이제 취미는 사진과 요리, 자전거 이렇게 세개가 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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